과학기술인의 요람 사이언스빌리지서 현재 성과와 미래 전략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대전 유성구 사이언스빌리지에서 시니어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며 대전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2122_241261_2135.jpeg)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사이언스빌리지에서 시니어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 정신 위에 일류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사이언스빌리지는 대덕연구단지 내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특화 실버타운으로, 은퇴 과학기술인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삶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 시장이 이곳을 찾은 것은 대전의 정체성을 과거 과학기술 개척자들의 헌신에서 찾고 이를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11일 밝혔다.
◇ 생활과 경제 성과로 확인된 대전의 성장
이 시장은 먼저 대전이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광역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 지수 5개월 연속 1위, 주민생활 만족도 6개월 연속 1위, 2023년 전국 85개 도시 중 살기 좋은 도시 1위 등 각종 생활 지표에서 우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꿈돌이’ 굿즈 매출 25억원 달성, 국내 여행지 증가율 전국 1위, 지역 빵집의 급부상 등은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대전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경제 성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됐다. 대전 지역 상장기업 66곳의 시가총액은 75조원으로 전년 대비 12조원이 늘며 부산과 대구를 넘어섰고 대전 바이오 기업 8곳은 2020년 이후 총 12조5376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로열티를 확보했다. 여기에 세계적 제약사 머크의 4300억원 투자 유치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대전이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는 경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ABCDQR’ 전략과 인프라 혁신으로 미래 준비
미래 전략으로는 ‘ABCDQR’로 요약되는 6대 신산업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을 산업화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독자 위성 발사와 인재 육성, 첨단 바이오 혁신지구 조성,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국방산업단지 조성, 양자 클러스터 선도, 로봇·드론·센서 산업 육성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도시 인프라 확충 계획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국내 최초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2호선을 2028년까지 완공하고 도시철도 3·4·5호선 신규 노선도 추진해 교통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보문산 수목원과 유성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미래 경제지도를 다시 그릴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시민의 삶이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2122_241262_2633.jpeg)
대전=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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