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AI·SW 산업 혁신 전환 ‘민관 협력’으로 해법 모색
이장우 시장,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인재 양성·산업 기반 확대 논의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2221_241369_504.png)
대전시는 12일 서구 만년로 일원에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대전·충청지역협의회(KOSA) 임원, 지역 IT·SW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AI 시대 지역 산업의 전환 필요성
참석자들은 지난 20여 년간 대전이 축적한 정보시스템 구축, 공공데이터 관리, 클라우드 운용 경험이 AI 시대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존 산업 구조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전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파악하고 AI 전환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 마련 필요성을 확인했다.
◇ 민관 협력 실행 전략
협회와 지역 기업들은 정부 사업과 연계한 지원, AI·SW 기반 디지털 산업단지 조성, 재직자 교육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대전시는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인재 양성, 기업 지원, 산업 기반 조성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과학수도 대전에 걸맞게 AI 혁신을 선도하려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 AI 정책 다각화·산업 기반 확장
대전시는 간담회 외에도 다양한 AI 정책을 추진 중이다. 복지 분야에는 ‘AI 돌봄로봇 꿈돌이’ 1000대 지원 사업을 시행했고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첨단 기술뿐 아니라 전통 산업에서도 AI 혁신을 확산하려는 시도다.
또한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등 국비 사업과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연계해 5년간 1285억원을 투입, 차세대 로봇 딥테크 허브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AI·우주·양자·반도체·로봇 분야 실증 사업에 600억원을 배정하는 등 총 4조790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 과학수도 대전의 미래
대전시는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 조성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AI 기술을 도시 운영 전반에 적용해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과학기술 연구 중심지였던 대전이 민관 협력과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AI와 로봇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