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지 면담 계기…기술력·투자 증명된 ‘K-바이오 리더십’ 강화

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데이비드 플로스 BioCentury 대표(왼쪽)에게 “대전은 글로벌 기업이 투자할 만한 인프라와 혁신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대전의 바이오 도시로서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데이비드 플로스 BioCentury 대표(왼쪽)에게 “대전은 글로벌 기업이 투자할 만한 인프라와 혁신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대전의 바이오 도시로서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글로벌 바이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BioCentury)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대전 바이오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미국 보스턴 ‘BIO USA’에서 시작된 인연이 지난 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결실을 맺은 자리다. 이 시장은 “지금이 대전 바이오의 세계 진출을 현실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고 10일 밝혔다.

◇ 글로벌 협력 전환점, 전략적 네트워킹 본격화

이번 면담에서 이장우 시장은 대전이 아시아 바이오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특히 BioCentury 측은 대전이 카이스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세계적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점을 주목하며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26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East-West 바이오 서밋’과 5월 유럽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대전시 참여를 제안하며 국제 협력의 가시적 로드맵이 논의됐다.

◇ 대전 바이오, 수치로 입증된 성장 잠재력

대전 지역 바이오 기업은 지난 5년간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성과를 기록했다. 인투셀의 코스닥 상장으로 대전 소재 상장기업은 66곳으로 늘었고 이들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77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42%가 바이오 기업으로, 대덕특구가 국내 최대 바이오 연구·산업 집적지임을 수치로 증명했다. 이 시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인 대전 바이오 창업원을 거점으로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도시, 해외 기업도 눈길

데이비드 플로스 BioCentury 대표는 “젊은 인재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이 대전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5만5000명 전입 인구 중 20~30대 비중이 60%에 달해, 미래 바이오 산업 인력 확보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머크사의 대전 투자 확정 역시 대덕특구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 시장은 “대전은 글로벌 기업이 투자할 만한 인프라와 혁신 역량을 두루 갖췄다”고 강조했다.

◇ 대전에서 시작하는 혁신 전시회, 세계 시장 향한다

이장우 시장은 “보스턴에서 본 중견 기업 중심의 전시회를 계기로, 대전에서는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혁신 바이오 전시회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 단계 기업들이 투자자와 직접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는 전략적 장치로 해석된다. 대전시의 글로벌 행보는 2026년 국제 컨퍼런스 참여를 기점으로 해외 공동 연구개발·투자 유치·기술 사업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플로스 BioCentury 대표에게 꿈돌이 마스코트 인형과 꿈돌이라면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에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는 화답으로 "보스톤에 창단 준비중인 프로야구단 기념품을 꼭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플로스 BioCentury 대표에게 꿈돌이 마스코트 인형과 꿈돌이라면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에 화답으로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는 "보스톤에 창단 준비중인 프로야구단 기념품을 꼭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대전=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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