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스타트업-고경력 과학기술인 교류회’ 성료… 이장우 시장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 구축할 것”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월 12일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5 스타트업 고경력 과학기술인 상생 교류회'에 참석해 관련 예산을 2026년 상반기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경제 김주은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6470_245817_3837.jpeg)
"현장 중심의 교류… 스타트업 혁신 DNA에 경험의 힘 더하다"
대전시가 과학기술 중심 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스타트업-고경력 과학기술인 교류회’가 지난 12일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했으며 스타트업 관계자와 고경력 과학기술인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송활섭 대전시의원,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해 스타트업과 과학기술인의 상생 협력 의지를 함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늘 교류회는 젊은 혁신가와 오랜 경험을 지닌 과학기술인이 함께 대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대전시는 관련 예산을 내년 상반기 추경에 반영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기술 자문이 상시 이뤄지는 협력 시스템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 맞춤형 기술 매칭으로 실질적 성과… 지역 혁신역량 제고
이번 교류회는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스타트업이 직면한 기술적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기업 소개와 우수사례 발표가, 2부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대전시는 교류회를 통해 ▲스타트업 A사의 제품 사용자 유지율이 3개월 만에 40% 이상 상승 ▲B2B SaaS 기업의 대기업 고객 확보 및 평균 계약금액 60% 이상 증가 등 구체적 성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결과가 기술 자문·멘토링·R&D 연계의 현장 중심 구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술 품질 개선과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달성을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관리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 과학도시 대전의 미래 전략
대전시는 교류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경험을 지역 자원으로 활용해 스타트업 기술 자문, 공동 연구, 장비 공유 등 다층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는 지역 혁신의 본질”이라며 “대전이 과학기술 기반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상시적 교류와 성과 관리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교류회는 기술경험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결합을 통해 대전형 기술 창업 생태계를 강화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스타트업-고경력 과학기술인 교류회’는 대전시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활용해 혁신기업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실험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기술 협력과 사업화 성과를 정례적으로 관리하는 ‘스타트업-과학기술인 상생 플랫폼’을 구축해, 과학도시 대전의 혁신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김주은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