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우주 스타트업 육성·기술 보호·글로벌 확장…현장 중심 협력 모색
집적 인프라 기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인재 양성·균형 전략 시급
![9월 18일 대전테크노파크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타워 20층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6대 전략산업(ABCD+QR) 중 하나인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 대전 우주산업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사진=대전테크노파크]](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2913_242130_5418.jpg)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역사적 발상지이자 혁신 거점으로 부상한 대전에서 ‘2025 대전 우주산업 기술교류회’가 지난 18일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타워에서 개최됐다.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과 산·학·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22일 밝혔다.
◇ 집적 인프라로 꽃피우는 대전 우주산업
대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우주 관련 핵심 연구기관과 대학이 밀집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다. 위성 개발부터 발사체 부품 설계·제작·시험·분석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체계적 가치사슬과 2025년 지정된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는 민간 주도 기술 실증과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제공한다. 교류회 발표에서는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스타트업 성장 전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탑재체 기술, KT SAT의 글로벌 위성 데이터 활용 사례 등이 공유됐다. 특허법인 LSK는 기술 보호와 지식재산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김우연 원장은 “대전은 국내 우주산업 중심지로서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속 가능한 생태계와 인재 양성 과제
대전이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 협력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기술 보호와 지식재산권 강화 역시 필수적이다.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법률·특허 컨설팅 확대와 기술 유출 방지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또한 KAIST, 항우연 등과 협력한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청년·여성·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 참여 확대를 통한 인력 풀 다변화도 필요하다.
◇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전략적 접근
대전 우주산업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향후 성장의 핵심 과제다. 국제 행사 및 특구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 홍보와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해외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교류와 시장 진출을 촉진해야 한다. 민관 협력과 기술혁신 중심 생태계 구축의 성과를 기반으로, 균형 잡힌 전략과 체계적 지원 정책을 병행할 때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