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블링크 협약으로 국제 경쟁력 확보…데이터 기반 정책과 해외 진출 발판 마련
박대희 대표 "우리나라 대표 창업도시 대전"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오른쪽)가 엘리 데이비드 로카(Eli David Rokah) 스타트업 블링크 대표(왼쪽)에게 손하트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박 대표는 15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기관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Blin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오른쪽)가 엘리 데이비드 로카(Eli David Rokah) 스타트업 블링크 대표(왼쪽)에게 손하트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박 대표는 15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기관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Blin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으로 나아가는 대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혁신센터)가 지난 15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기관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Blin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를 세계 무대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이 아닌, 대전의 스타트업 현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타트업 블링크는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도시 단위로 분석하고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는 플랫폼으로, 2017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Global Startup Ecosystem Index)'를 발표해 창업 환경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2025년 발표에서 대전은 지난해 대비 63계단 상승한 366위를 기록하며 기술 창업 인프라와 민관 협력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엘리 데이비드 로카(Eli David Rokah) 스타트업 블링크 대표는 “우리는 대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한국의 혁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데이터 기반 정책과 전략적 지원

이번 협약은 대전혁신센터가 지역 스타트업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블링크의 분석 지표를 활용하면 투자 유치 현황, 성장 가능성, 인재 확보 수준 등 다각적 평가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유관기관은 맞춤형 지원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

박대희 대전혁신센터 대표는 "스타트업 블링크와 상호 소통 및 지속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대표 창업도시 대전을 보다 글로벌화하고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대전 스타트업들은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접점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전혁신센터는 블링크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강점과 약점을 국제적 시각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실질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정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은 대전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허브로의 과제와 미래

대전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순위 상승이나 협약 체결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후기 성장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유치,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정주환경 개선, 정책의 연속적·실행력 있는 추진이 필수적이다.

협약과 순위 상승이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대전혁신센터와 지역 유관기관들의 꾸준한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과제가 충족될 경우 대전은 서울 중심 창업 생태계에도 견줄 수 있는 지역 중심 글로벌 허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대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