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공장 내 하루 150t 이산화탄소 포집
![현대건설이 지난 25일 와이케이스틸(YK Steel)과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7359_246735_1650.jpg)
현대건설은 와이케이스틸(YK Steel)과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와이케이스틸 당진공장 내에 하루 15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CU 플랜트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CCU란 탄소 포집 및 활용(Carbon Capture & Utilization)을 뜻한다.
현대건설은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 및 액화하는 플랜트 시설과 관련 기술 등을 검증하며, 와이케이스틸은 CO₂포집과 활용을 위한 제반 설비 연계와 사업장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을 담당한다.
당진공장 내에 CCU 플랜트가 구축되면 와이케이스틸 철강 제품의 저탄소 생산이 가능해지며,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활용하거나 인근 스마트팜과 연계해 에너지 순환 클러스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철강과 같은 고탄소 산업군의 탄소 경쟁력이 화두가 되면서 현대건설은 CO₂ 포집 기술의 역량 강화와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는 현대건설의 탄소 저감 기술이 실증연구를 넘어 상업제품 생산시설에 상용화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대형 플랜트의 필수 공정으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이번 와이케이스틸의 CCU 설비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향후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