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라면 80만개 판매 성과 이어 관광 연계 확장…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플로스 BioCentury 대표에게 꿈돌이 마스코트 인형과 꿈돌이라면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2220_241366_4421.jpeg)
대전시는 12일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꿈돌이 컵라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출시는 지난 6월 선보인 봉지형 ‘꿈돌이라면’이 3개월 만에 8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 꿈돌이 IP 활용한 로컬 스낵컬처 확장
신제품 ‘꿈돌이 컵라면’은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적용한 패키지와 110g 대용량 쇠고기맛을 특징으로 한다. 오프라인 현장 한정판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1900원이다. 편의점·마트 등 일반 유통망을 배제해 희소성을 강화했고 관광객에게는 기념품이자 방문 유인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봉지형 라면이 기록적인 판매고로 캐릭터 상품의 잠재력을 입증했다면, 컵라면은 간편성과 휴대성을 무기로 관광 동선과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시티투어, 축제, 박람회 등 주요 관광 프로그램과의 결합을 통해 현장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 홍보대사 유튜버 ‘맛상무’가 참여해 시식 콘텐츠를 제작하며 홍보 효과를 더했다.
◇ 지역 캐릭터 통한 경제 활력·브랜드 경쟁력 강화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지역 캐릭터 상품이 대전 경제 활력과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다양한 ‘꿈돌이’ 굿즈 제품군을 확대하고 성공 사례를 축적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꿈돌이 컵라면’의 안착은 지역 캐릭터 기반 로컬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상품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대전시의 이번 행보가 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와 관광 수요 확대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전=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