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래 사장 직무대행 주도, 전국 위험성평가·외부 전문가 진단 등 현장 안전 관리 총력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가운데)이 지난 25일 대전사옥에서 철도 안전 재확립을 위한 비상안전경영회의를 열었다. [사진= 코레일]](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8/270824_239903_421.jpeg)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상사고와 관련, 재발 방지와 철도 안전 재확립을 위해 전사적 대응에 나섰다. 코레일은 지난 25일 비상안전경영회의를 열고 정정래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한 ‘비상안전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코레일은 현장 작업의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즉시 전국 단위 ‘수시 위험성평가’를 확대 시행한다. 9월 중 위험 수준을 재평가하고 위험요인을 도출할 계획이다. 평가 범위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작업뿐 아니라 열차 선로 인근 모든 상례작업으로 확대되며 외부 작업자의 관리적 위험요인까지 포함한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보건진단’을 통해 선로 인근 작업 위험요인을 사전 식별하고 작업 환경·방식·관련 제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한다. 이번 사고 발생지인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수도권, 대전충남, 부산경남본부까지 확대해 10월 말까지 진단을 완료하고 이후 전국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철도 안전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된다. 선로, 전차선, 신호, 운행계획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사고로 지난 24일부터 경부선 신암~청도 구간의 시설물 유지보수 작업이 중단됐으며 해당 구간에서는 열차 서행과 예매 잠정 중단 등 긴급 안전 확보 조치가 시행 중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현장 직원과 외부 전문가 의견을 모두 수렴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철도 현장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