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 미래 여는 약속”…하나은행·K-water·계룡건설 등 출자 참여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29일 대전 D-유니콘 라운지에서 열린 ‘대전 D-유니콘 펀드 결성식’은 지방정부가 직접 투자 금융에 나서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사회자는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에서 벤처 혁신 생태계를 위한 첫 모펀드를 결성하는 상징적 자리”라며 개막을 알렸다. 그는 펀드 결성 목적을 “투자 중심·성장 중심·지역 중심 생태계 기반 마련”이라고 소개하며 주요 내빈들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황진선 NH농협은행 대전본부장, 이승철 한남대 총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원장, 백운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송인석·김영삼·방진영·김선광·송활섭·박주화·김선광 대전시의원, 최원혁 대전시 기업국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 대전투자금융, 펀드 결성 배경 보고

송모탁 대전투자금융 대표이사는 “대전이 과학도시로 성장했지만 지역 기업의 전 주기 자금 공급은 수도권에 비해 부족했다”며 “지난 1년간 약 2000억원 규모 재간접 펀드 조성을 준비해 왔다”고 보고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전체 결성액의 절반을 맡아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K-water와 계룡건설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적극 지원해 2048억원 규모의 펀드를 완성했다”며 “투명하고 전문적인 운용으로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이장우 시장, 비전과 투자 전략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펀드 결성은 자금난을 겪어 온 지역 혁신기업에게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전의 미래를 여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유니콘 펀드는 다이나믹(Dynamic), 드라마틱(Dramatic), 드림(Dream)의 세 가지 의미를 담았으며 2048억원이라는 규모는 정부 수립 100주년과 대전시의 2048년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출자금의 200% 이상을 지역 기업에 투자하고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국방·양자·로봇 등 6대 전략산업에 10년 장기 투자를 진행하겠다”며 “3~4년 내 5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와 1600여 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대전을 글로벌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출자 기관 대표들 축사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은 “대전투자금융의 펀드가 대덕특구 연구 성과의 산업화에 중요한 기둥이 될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투자뿐 아니라 금융 전반에서 기업 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류형주 K-water 부사장은 “기후 위기가 심각한 시대에 이번 펀드가 물 산업 등 미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전 세계 1000조원 규모 물 산업에서 대전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은 “이번 펀드는 지역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끌 전략적 해법”이라며 “기업 발굴과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대전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류형주 K-water 부사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류형주 K-water 부사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이날 결성식은 출자자들이 ‘도약의 비전 구’를 비전타워에 넣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대전투자금융이 주도하는 지방정부 최초의 투자금융 실험은 지역 자본 조달 구조 개편과 전략산업 성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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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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