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대전농업인의 날 성료…고령화 위기 속 스마트 혁신·청년 참여·도농 협력 해법 제시
![9월 24일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제37회 대전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김민순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209_242429_1721.jpeg)
대전시는 24일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37회 대전농업인의 날’ 행사를 열고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도농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대전농업인!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용갑 국회의원, 송인석·이재경·박주화·방진영 대전시의원, 김영훈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황진선 농협 대전본부장, 이승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농업인과 시민, 각계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대전광역시연합회, 한국생활개선대전광역시연합회, 대전광역시4-H연합회 등 4개 농업인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현장에는 대전의 우수 농산물과 스마트팜 농기자재가 전시돼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었으며 명랑운동회와 한마음콘서트,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김민순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은 대전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시 차원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민순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209_242432_2620.jpeg)
◇ 이장우 "스마트농업, 농촌의 매력 높일 전략"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스마트농업을 통한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열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여 농촌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의 경쟁력은 곧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청년농 유입 확대, 도시와 농촌 간 상생 기반 강화, 지역 농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농업 도입과 함께 인력 구조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고령화된 농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청년농업인 참여 확대와 첨단 기술 도입은 시급한 과제”라며 “맞춤형 농업정책과 복지·사회 서비스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9월 24일 대전농업기술센터에서 대전 우수 농산물·스마트팜 전시 관람하는 시민과 농업인. [사진=대전시청]](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209_242434_3016.jpg)
◇ 고령화 위기 극복 위한 과제
현재 대전 농업은 고령화, 농촌 공동화, 식량자급률 저하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전시 농업 인력의 상당 부분을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가운데 청년층 유입은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노동력 부족, 경영 지속성 위기, 전문성 저하 문제가 누적되고 있으며, 영세 가족농과 소규모 경영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대전시는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기술 도입, 도시농업 활성화, 청년농 창업 지원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촌 생활 돌봄 체계 구축, 농업인 복지 서비스 강화, 농업 6차 산업화(식품·관광·치유 등) 추진을 통해 농촌의 매력을 높이는 다각적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전 농협중앙회도 금융·유통·기술 지원을 통해 농업 현장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농협은 청년농 창업자금 융자, 스마트농업 기자재 보급,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사업 등을 병행하며 현장의 요구를 정책적 지원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