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라오스까지 민간외교 확장…한·중·일 친선교류협회 20주년 기념식서 국제도시 위상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대전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교류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265_242493_1649.jpeg)
이장우 "대전 중심의 민간외교, 20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
사단법인 한·중·일 친선교류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24일 대전 베니키아호텔 대림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아시아 민간외교의 외연을 넓혔다. 협회는 2005년 설립 이후 한·중·일 3국 교류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몽골·라오스까지 참여국을 확대하며 포괄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교육 교류를 넘어 환경과 지속가능 발전까지 다루며 아시아 민간외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 이장우 시장, “10년 내 대한민국 바이오 석권”…국제도시 위상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대전의 전략 산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77조원에 육박해 대구·부산보다 50조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안에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을 대전이 석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협회가 100년의 우의까지 계승되도록 시가 성심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0월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 회장직 인계를 언급하며 “지방화 시대에는 도시 간 협력이 국가 간 외교보다 중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전시가 글로벌 협력 무대에서 과학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 교육·환경 협력으로 민간외교 확산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한·중·일 교류의 20년을 토대로 미래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교육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도 “포용과 상호 존중, 지속가능 협력의 가치는 민간외교의 핵심”이라며 오홍준 이사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
몽골의 바여르세흥 전 장관은 기후 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항공·우물 정보 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간 차원의 현안 대응형 국제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협회는 몽골 후레대·라오스 푸른하늘배움터에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도 병행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왼쪽부터),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 바여르세흥 몽골 전 장관.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265_242496_210.jpeg)
◇ 지속가능한 아시아 협력 플랫폼 기대
행사에서는 대전광역시장·교육감 표창이 수여됐으며 지역 청년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래 세대의 참여도 장려됐다. 협회는 한·중·일을 넘어 몽골·라오스까지 아우르는 다자협력 네트워크를 확립하며 대전을 중심으로 도시·교육·환경 현안을 풀어가는 민간외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대전 베니키아호텔 대림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교류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250여명의 참가자들이 집중해 듣고 있다.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265_242497_2121.jpeg)
대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