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 기반 현장 점검 고도화…사망사고 교훈 삼아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
![한국철도공사가 9월 8일 대전사옥에서 경영진과 전국 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로 작업자 안전확보를 위한 비상안전경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코레일]](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1892_241021_3639.jpg)
최근 철도 현장에서 잇따른 중대재해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선로 작업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거 사망사고의 교훈을 토대로 ‘안전 최우선’ 가치를 재확립하고 경영정보시스템(MIS)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현장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 MIS 활용, 실시간 현장 점검 체계 강화
코레일은 지난 8일 대전 본사에서 정정래 사장직무대행 주재로 경영진과 전국 12개 지역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IS 기반 선로 작업자 안전 확보 대책’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MIS는 실시간 열차 위치, 공사 현황, 운송 실적 등을 시각화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전국 현장의 안전 확보 방안 적용 현황을 개소별로 검토하고, 작업 종료 시각과 작업자 위치 정보까지 연동해 즉각적인 안전 조치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상례작업 최소화 및 차단작업 중심 시행 ▲인접역 무선교신 강화 ▲작업자 안전규정 숙지 여부 교차 확인 등 현장 안전관리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과거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던 사고를 막기 위한 핵심 조치로 평가된다.
◇ 선제적 위험 관리와 협력 기반 안전 문화 구축
연말 공사·용역 집중 시기에는 중복 작업으로 인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코레일은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사전 설계 강화 ▲필요 시 공사 중단·이월 조치 ▲스마트 안전장비 확대 적용 등 선제적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이는 효율성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코레일은 8월 28일 철도 안전 전문가 자문회의, 이달 2일 협력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코레일 내부의 대응을 넘어 산업 전반의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정래 사장직무대행은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해 작업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레일이 안전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철도의 표본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전=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