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데이터센터 화재에 경각심 고조…KT C 대전DC 현장 점검, 정보 인프라 보호와 시민 안전 강조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오른쪽)이 10월 13일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KT C 대전DC를 방문해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위험 설비를 확인하고 자동소화설비의 유지관리와 방화구획 상태를 점검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오른쪽)이 10월 13일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KT C 대전DC를 방문해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위험 설비를 확인하고 자동소화설비의 유지관리와 방화구획 상태를 점검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가 최근 잇따른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사회적 불안 확산에 대응해 지역 내 민간 데이터센터의 화재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지난 13일 서구 탄방동 소재 KT C 대전DC를 직접 방문해 화재 위험 요소를 면밀히 점검했다.

◇ 국가 핵심 인프라 ‘디지털 심장’ 안전 점검

이번 점검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롯데이노베이트 등 데이터센터 화재가 대규모 서비스 마비와 국민 불편을 초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데이터센터는 국가 정보 인프라의 핵심이자 시민 생활의 기반으로, 화재 사고 시 사회적 피해가 막대한 만큼 철저한 예방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KT C 대전DC 3층 서버실과 배터리실을 중심으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UPS(무정전전원장치) 등 주요 설비의 감시·제어 시스템 작동 상태와 방화 구획 유지 여부를 점검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에 취약한 설비의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자동소화설비 점검 및 비상 대응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김문용 본부장은 “민간 데이터센터도 국가정보망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화재 예방은 곧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역 사회의 정보 인프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내 중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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