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연결 핵심 축 부상…반도체 클러스터 지원과 교통 체증 해소 기대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사진=국토부]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사진=국토부]

국토부 "경제성·정책성 검증 완료로 추진 동력 확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수도권과 충청 내륙을 잇는 새로운 교통축의 필요성이 공식 확인된 의미를 갖는다. 총연장 약 55㎞, 총사업비 2조5617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BTO-a(손익공유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반도체 클러스터·지역 균형 발전 효과

이 노선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충북 음성군 생극면을 연결한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려 물류와 인력 이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청 내륙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수도권-충청권 간 간선도로망 연계가 강화된다. 이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고속도로 개통은 중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등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전망이다. 국토부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제3자 공고, 협상,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2030년 착공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서 조속히 사업을 진행해 지역 교류와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지역경제 성장과 교통 편의 개선을 동시에 견인하는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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