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인과천 2조8000억 지하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창원진영 10차로 확장·고흥 우주산업 국도 확장도 확정
![사업구간 경남 거제시 상문동∼통영시 용남면. [사진= 국토부]](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8/270510_239566_3836.png)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과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2조8000억 투입 30km 구간 신설
영동선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는 용인수원~과천 30km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1.1km는 지하터널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2조7576억원이다.
용인수원 구간은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설치해 도로 용량을 입체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영동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한다. 수원과천 구간은 서울시 이수~과천 도로와 연계한 새로운 남북축 고속도로로 수도권 남부에서 과천·서울 방향 통행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으며 올해 6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이번에 선정됐다.
◇ 창원~진영 고속도로, 병목구간 8→10차로 확장
남해고속도로 창원진영 구간 확장사업은 창원JCT동창원IC 4.8km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218억원이다.
해당 구간은 일일 교통량이 12만대를 초과하고 남해선·남해제1지선·부산외곽순환선 등 연계노선과 차로수 불균형으로 병목구간이 형성돼 고속도로 확장이 시급하다. 확장 완료 시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주행 쾌적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거제통영 고속도로·고흥봉래 국도 확장 예타 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경남 거제시 상문동통영시 용남면 20.9km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5099억원이다. 거제 접근성을 높이고 옥포·죽도 해양특화 국가산업단지 물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전남 고흥군 고흥읍봉래면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521억원이다. 고흥군 봉래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원을 위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예타 선정과 통과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 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고속도로 소외지역 연결과 우주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도로 인프라로 지역균형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