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완공 목표 6735억 투입…주거·상업·문화 복합 기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충남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일원에 2025년 착공,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총 6735억원이 투입된다. 대지면적 6만1041㎡, 연면적 29만6800㎡ 규모에 환승주차장·연결브리지·무빙워크 등 환승시설과 오피스·호텔·컨벤션·공동주택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 충청권 교통·경제 메가 허브로 조성된다. [사진=국토부]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충남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일원에 2025년 착공,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총 6735억원이 투입된다. 대지면적 6만1041㎡, 연면적 29만6800㎡ 규모에 환승주차장·연결브리지·무빙워크 등 환승시설과 오피스·호텔·컨벤션·공동주택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 충청권 교통·경제 메가 허브로 조성된다.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충청남도가 요청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지난 17일 최종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6735억원을 투입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조성돼 충청권을 넘어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 만성적 환승 불편 해소

KTX 천안아산역은 KTX·SRT·수도권전철 1호선·장항선이 교차하는 철도 요충지다. 고속철 역사 56곳 중 여객 이용 8위 규모지만 주차난과 동서로 단절된 역사 구조, 정류장과의 긴 동선 탓에 환승 불편이 고질적으로 제기돼 왔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환승주차장(1500면), 지하 환승주차장, 버스·택시 정류장 직결 연결브리지, 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 확충 등으로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인다. 대광위는 환승체계의 적정성과 사업성, 재원 조달 방식을 종합 검토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복합 기능 거점으로 지역경제 견인

개발 규모는 대지면적 6만1041㎡, 연면적 29만6800㎡다. 23층 오피스, 27층 호텔, 26층 공동주택, 판매·업무시설 등 다양한 환승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비즈니스·쇼핑·주거가 결합된 복합공간은 천안·아산 시민과 수도권 이용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역세권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상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거·업무시설 공급은 천안아산역 일대를 충청권 신성장 거점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천안아산역 환승객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하고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개발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충청권 균형 발전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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