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주·포천·남원 릴레이 형식… 드론 레저·산업·관광 아우르며 K-드론 세계화 추진
![국토교통부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2573_241756_4618.jpeg)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부산, 전주, 포천, 남원 등 주요 도시에서 ‘K-Drone to World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드론 기술력을 지역 특성과 결합해 선보이는 릴레이 형식의 대규모 드론 레저·스포츠 축제로, 산업 발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했다.
축제의 시작은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열리는 ‘2025 부산 월드 드론 페스티벌’이다. 개막 전야제에서는 2000대 규모의 불꽃 드론 라이트쇼와 재즈 공연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미국·일본·중국 해외팀이 참여하는 드론 라이트쇼 경연과 전통 공연은 드론이 국경을 넘어선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관람객 참여형 ‘스탬프 챌린지 이벤트’도 운영돼 도시별 축제를 여행하며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의 장
25일부터 전주에서는 세계 최초 ‘FIDA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린다. 32개국 265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주도로 2022년 설립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의 첫 공식 월드컵으로, K-드론 기술이 드론 스포츠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2025 드론산업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산업 동향과 기술 국산화 전략을 공유하며 정책 논의도 이어진다.
10월 9일부터는 포천 한탄강 일원에서 ‘세계드론제전’이 개최된다. 최대 6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와 협곡을 배경으로 한 드론레이싱은 첨단 기술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결합한 콘텐츠로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10월 16일부터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체험형 행사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토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K-드론을 글로벌 브랜드로 확립하고 드론을 산업·문화·관광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향후 지속적 콘텐츠 개발과 지역 연계 지원을 통해 드론산업 발전과 글로벌 확산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