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주역 육성…생산 최적화·품질 향상·안전사고 예방 기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8일 종근당 천안공장에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제조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자율형공장 선정기업(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에 적용해 자율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중기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자율형공장 구축 사업은 총 12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중 정부 지원금은 6억원이다. 지난해 20개사에 이어 올해 역시 20개사를 선정해 중소기업의 자율제조 전환을 본격 가속화하고 있다. 선정 기업들은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을 최적화하며 품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자율형공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화 실현

자율형공장은 단순한 공정 자동화가 아닌,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미래형 공장을 지향한다. 생산 현장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는 AI를 통해 분석되고 공정 최적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대안이 즉시 제시된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실제 공장을 가상으로 재현해 시뮬레이션과 연합·자율 제어가 가능하도록 발전함으로써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선정된 코아비스는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에 무인 환경을 구축하고 AI 기반 공정 관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생산성은 56% 향상되고 설비 트러블은 2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이 스마트제조 현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 중기부,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총력

중기부는 이날 발대식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자율형공장 구축 후 연계 지원, 기술기업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표준화·공유 플랫폼 마련 등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자율형공장은 단순한 스마트화를 넘어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자율제조를 실현하는 미래형 공장”이라며 “중소기업이 디지털 대전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AI 팩토리 예산을 확대하고 스마트제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AI와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형공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제조업 혁신의 중요한 발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