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철저 규명 위해 추가 시추·구조해석 착수…연내 조사 결과 발표 목표

국토교통부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국토교통부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광명 신안산선 제5-2공구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손무락 대구대학교 교수, 이하 사조위)의 조사 기간을 당초 14일에서 2026년 1월 14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해 현장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조위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11차례 위원회 회의, 4차례 현장 조사, 3차례 관계자 청문을 실시하며 설계도서·작업일지·CCTV 등 자료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표면적 검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보다 심층적인 공학적 분석을 위해 조사 기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 추가 시추·구조해석으로 심층 검증

연장 기간 동안 사조위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사고 구간 추가 시추 및 지질·지반조사 ▲터널 중앙기둥부 포함 전 구간 구조해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붕괴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사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손무락 위원장은 “토질·구조·시공·품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추가 분석을 거쳐 이르면 연내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안전 최우선…재발 방지 대책 마련

국토부는 이번 조사 기간 연장이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복합적 요인을 공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건설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근거로 삼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건설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층 강화된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해 미래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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