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석 중기부 차관 “지역사회 연대로 탄생…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 성장 엔진 역할 기대”
모태펀드·충남도·은행·지역 선배기업 참여…3년간 1500억원 규모 벤처 투자 계획
![[사진= 중소벤처기업부]](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8/270517_239574_1516.jpg)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차관은 지난 20일 소노벨천안에서 열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에 참석, 충남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모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비수도권에서 민간 참여를 기반으로 조성된 최초의 지역 모펀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총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모태펀드가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출자했고 충청남도와 기업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11개 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여기에 JB, 미래엔서해에너지, 선익시스템, 대일공업 등 지역 선배기업 4곳이 총 60억원을 출자하며 지역 후배기업 성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중기부는 올해 2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참여 지자체를 모집해 강원, 경북, 부산, 충남 4곳을 선정했으며 충청남도가 지역사회 연대로 가장 먼저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9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10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충남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총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결성식 2부에서는 펀드 운용 방향 설명회와 충남 유망기업 IR(기업설명회)이 진행됐고, 3부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참여해 지역 출자자와 수도권 투자사 간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출범이 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한다. 펀드 출자를 통한 자금 유입은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 선배기업 참여는 지역 내 창업기업에 실질적 멘토링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적 강점으로 작용한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지역사회의 연대로 탄생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다른 지역사회에 영감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이번 충남 펀드를 시작으로 비수도권 전용 벤처모펀드를 확대해 지역 벤처와 스타트업을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 결성은 비수도권 지역의 민간 참여 확대라는 의미가 크지만 향후 성과를 위해서는 자펀드 운용 전문성과 투자 회수 전략, 지역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펀드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 모니터링과 지역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종=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