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주거·상업·문화 복합거점 조성, 100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국토교통부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국토교통부 [사진= 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수원시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 등 3곳을 신규 선정하고 여주시 중앙동을 후보지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8323억원이 투입돼 약 17만8000㎡의 쇠퇴지역을 재생하고 115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도시재생혁신지구, 유휴부지 활용해 경제 활력 제고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 지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기능을 집적하고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활력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서면 심의를 통해 사업 타당성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종합 평가해 3곳을 선정했다.

혁신지구로 지정되면 도시혁신구역(국토계획법 제40조의3) 적용을 받아 건폐율·용적률·주차장 설치기준·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등 규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50억원, 지방비 167억원, 지자체 현물출자, 공공기관·민간 투자, 기금 등이 포함된다. 주차장 2276면, 공동이용시설 10곳, 업무시설 12곳, 주거시설 298호, 숙박시설 148실 등 생활 SOC도 확충돼 주민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

◇ 지역별 맞춤형 전략…관광·영상산업·산업거점 육성

수원시 영화동 혁신지구는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에 위치해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거점 조성이 목표다. 노후 건축물이 77%에 달하는 지역에 약 1803억원을 투입해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춘천시 근화동은 미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해 첨단 영상산업과 문화 복합 거점을 구축한다. 3568억원 규모 사업으로 춘천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도시 활력을 높일 계획이며 사업 시행 조건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요구된다.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역과 대학 밀집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식·산업 복합거점을 추진한다. 약 2952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지원, 전통시장 개선, 도심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사업부지 중 사유지 비율이 45%에 달해 권원 확보가 주요 조건으로 제시됐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혁신지구를 포함해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주시 중앙동을 후보지로 선정해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 향후 사업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세종=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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