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이후 꾸준한 노선 확장과 이용객 증가…민간 활주로 신설 절실
![청주국제공항. [사진= 충청북도청]](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8/269820_238838_2035.png)
청주국제공항이 9일 기준 올해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네 번째 기록이자, 2년 연속 100만명 돌파라는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급성장한 여행 수요뿐 아니라 청주공항 개항 이후의 꾸준한 국제선 운영 확대가 뒷받침한 결과로 평가된다.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국내선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2007년 국제선 취항이 본격화됐다. 초기 국제선 노선은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등 근거리 중심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중국, 동남아, 대만 등으로 확대됐다. 2015년대 중반부터는 동남아시아 주요 노선과 일본 노선이 증가하며 점차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2019년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국제선 이용객이 120만명에 육박했으나 팬데믹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2022년부터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와 노선 다변화, 지방 거점 공항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일본 기타큐슈, 오키나와, 하네다, 인도네시아 발리 등 신규 취항 노선이 잇따르면서 국제선 이용객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94만명을 넘어섰으며 9일 100만명 돌파는 청주공항 개항 이래 최단 기록이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청주공항은 민군 공용 활주로 사용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 횟수에 제한이 있다. 이에 따라 활주로 신설과 전용 민간 시설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국제선 노선 확대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필수적”이라며 “활주로 신설이 현실화돼야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향후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대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