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21개 차종 대상 자발적 시정조치…차량 소유주 “리콜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벤츠 전기차…안정성 확보 시급
![정비를 기다리는 벤츠 전기차. [사진= 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8/269453_238473_2044.jpg)
국토교통부는 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만트럭버스코리아, 르노코리아에서 제작·판매한 21개 차종 2만4555대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벤츠 전기차 EQE·EQS 시동 꺼짐 우려…엔진제어장치·배터리 오류
벤츠는 2건의 리콜을 시행한다.
먼저 E 350 4MATIC 차량 1만6957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제작 기간은 2021년 2월 2일부터 2023년 9월 27일까지며 이 중 2대는 미판매 상태다.
또한 EQE 350 4MATIC, EQE 500 4MATIC, AMG EQE 53 4MATIC, EQS 450 4MATIC, EQS 580 4MATIC 등 총 5개 차종 523대는 고전압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오류로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 제작 시기는 차종별로 2023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로 다양하다.
고장 발생 시 주행 중 예기치 않은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현대 쏠라티, 주행 중 바퀴 이탈 가능성
현대자동차는 쏠라티 등 2개 차종 5974대에서 휠 고정용 너트 체결 불량이 확인됐다. 해당 결함은 주행 중 휠 이탈이라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리콜은 지난 7월 31일부터 시작됐다.
◇ 만트럭·르노 차량도 포함…등화장치·제동 관련 결함
만트럭버스코리아는 TGM 카고 등 11개 차종 643대에서 방향지시등 작동 후 주간주행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 8월 11일부터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
르노코리아는 SM6 등 2개 차종 458대에서 진공펌프 제조 불량이 확인돼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같은 날부터 시정조치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 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