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9.5% 급증·ETF 자금 유입 가속…‘KODEX 파워’로 구조적 성장세 입증
![삼성자산운용 사옥.[사진=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7332_246706_029.jpg)
삼성자산운용이 3분기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핵심 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지며 자산 규모와 수익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3분기 영업이익이 37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9.5% 증가했다. 안정적 체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금리 변동성, 글로벌 증시 조정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은 자금 유입·상품 경쟁력·브랜드 신뢰의 삼박자를 갖추며 성장 기반을 다시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저력과 시장 주도권이 3분기 성적표로 명확히 드러났다”고 평가한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AUM은 3분기에만 16조7천억 원 늘어나 업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자금 이동이 아니라, ETF·공모펀드·기관 자금 등 다양한 투자자군으로부터 전방위적으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자금 유입과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성장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살아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3분기 실적은 삼성자산운용이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분기로 평가된다. 업계는 4분기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분기 조정 이후 ‘정상궤도 복귀’ 넘어 재도약 기반 마련
삼성자산운용은 3분기에 영업이익 372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조정 국면이었던 2분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고, 안정적인 운용 수익 기반을 다시 끌어올리며 업계 상위권의 체급을 재확인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은 반등할 때 상승폭이 크고 속도가 빠른 회사”라는 평가가 많다.
이번 실적은 시장 환경의 우호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삼성자산운용의 장기 경쟁력인 자금 유입력, ETF 중심의 상품 경쟁력, 기관·리테일 자금의 균형적 유입 구조 등이 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한국 ETF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종류도 다양한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가 안정적인 방어력을 제공하면서, 조정 국면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한 것이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자산운용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AUM 증가가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3분기 자금 유입은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자금이 들어오는 운용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수익 기반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요약하면, 삼성자산운용의 3분기 성적표는 “정상 궤도를 확실히 회복했고, 재도약 기반까지 갖추었다”는 의미를 담는다.
실적 반전의 핵심은 ‘압도적 자금 유입력’
삼성자산운용의 3분기 실적 반등을 이끈 가장 강력한 동력은 AUM 16조7천억원 증가라는 압도적인 자금 유입이다. 이는 분기 단위로도 매우 큰 규모이며, 시장 자금이 어디를 신뢰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을 선택했다는 점만으로도 브랜드 신뢰도와 운용 역량이 재부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금 유입의 특징은 특정 상품군에 집중되지 않고 ETF·공모펀드·기관 자금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관 자금은 안정적 장기 자금의 역할을 하며, 리테일 자금은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이번 3분기 삼성자산운용의 성장 모멘텀을 특별하게 만든 부분이다.
특히 국내 ETF 시장 확대가 AUM 증가를 가속하는 역할을 했다. 주도 섹터의 흐름이 ETF 순자산가치(NAV) 상승으로 직결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은 패시브 시장 우위라는 구조적 강점까지 더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흡수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반등 효과가 아니라 ‘플랫폼으로서의 운용사’가 가진 경쟁력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의 자금 유입력은 앞으로도 실적 경쟁력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ETF 순자산가치 급증…‘KODEX 파워’가 다시 증명되다
3분기 삼성자산운용의 AUM 급증에는 ETF 부문의 폭발적인 순자산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주·AI·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 NAV가 빠르게 상승했고, KODEX ETF는 이 흐름을 가장 크게 흡수한 하우스였다. 특히 KODEX 반도체·AI·2차전지 등 핵심 섹터 ETF는 자금 유입과 지수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며 AUM 확대를 견인했다.
배당·인컴 ETF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삼성자산운용은 인컴형 ETF 라인업이 탄탄해 해당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흡수했다. 결과적으로 ETF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 확장 구조’가 형성됐다.
무엇보다 ‘KODEX’ 브랜드의 파급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신규 투자자는 브랜드 신뢰도로, 기관 투자자는 운용 안정성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선택한다. 브랜드 자산이 확고해지면 신상품 출시 시에도 자연스럽게 초기 자금이 모이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다. 이번 3분기에도 이러한 선순환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경쟁력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국내 ETF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성격을 가진다.
4분기 관전 포인트: AI·배당·인컴 ETF 수요 지속 여부
삼성자산운용의 3분기 실적 개선이 일시적 흐름일지, 구조적 성장세로 이어질지는 4분기 자금 유입 트렌드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안정화, 연말 배당 투자 시즌 등이 ETF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AI·반도체 테마는 여전히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유지될 경우 KODEX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미국과 한국 시장 모두에서 반도체 업종이 지수 흐름을 견인하고 있어, ETF 중심의 투자 비중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말로 갈수록 배당·인컴 ETF 수요가 강화되는 계절성이 있다.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 인컴 전략이 다시 매력도를 확대하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자금이 삼성자산운용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리테일 투자자들의 ‘분배금 재투자’ 트렌드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리스크 요인, 중국 경기 둔화, 지정학 이슈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대형 운용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업계는 “삼성자산운용이 ETF·패시브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를 완전히 흡수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한다.
종합하면, 3분기 실적 개선은 시작일 뿐이며 4분기가 삼성자산운용의 ‘재도약 원년’을 확정짓는 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