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술로 한계 넘는다"…SPC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성기 2막' 연다

"이전에 시도한 적 없는 기술과 공법을 접목한 게 핵심입니다."

24일 열린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BR)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진경 BR LAB(랩) 전무가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홀리데이 판타지' 테마 케이크 18종 출시…'디자인·맛·식감' 제고

배스킨라빈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공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토끼·다람쥐·고양이·산타·루돌프 등 귀여운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과 패키지에 적용해 동화같은 판타지 세계를 담아냈다는 의미의 '홀리데이 판타지'를 테마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18종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시즌 제조 공정에서 디저트 요소를 접목해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기 디저트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만드는 다양한 기술로 디자인·맛·식감 등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적용된 기술은 영하 40도 온도에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형태로 굳히는 '초저온 성형 기술', 아이스크림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는 '이중 충진 공정 기술', 냉동상태에서도 광택과 투명감을 유지하는 '글라사주 코팅 기술' 등이다.

조성희 배스킨라빈스 마케팅전략실 실장은 "배스킨라빈스는 기술, 맛, 디자인 등 영역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새로운 기술과 플레이버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한계를 넘겠다며 세 가지 신규 케이크 플랫폼 ▲더듬뿍 케이크 플랫폼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 ▲쁘띠케이크 플랫폼을 선보였다.

더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냉동 유통이 어려운 생과일 장식을 대체하기 위해 '입체 과일 샤베트 바이트' 기술을 적용해 생과일의 형태와 식감을 아이스크림 샤베트로 구현했다. '초코를 품은 딸기 바스켓', '진저맨의 딸기 하우스', '더듬뿍 윈터 프루티' 등에 적용됐다.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진(짜) 정(말) (진)한 맛'이라는 콘셉트로, 케이크 전용 플레이버를 활용해 꾸덕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진정한 크림치즈 레드벨벳' 케이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글라사주 코팅과 자동 피스톨레(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케이크 표면에 액상 재료를 얇게 입히는 방식) 기술을 적용해 소형 제품에서도 조형 디테일을 구현하도록 개발됐다. 이번 시즌 '쁘띠 주토피아 케이크'에 적용됐다.

◇신규 세 가지 플랫폼 적용…"아이스크림으로만 구현 가능 케이크"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은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확장돼 제품 전반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대표 제품 2종은 케이크 상단에 브륄레 질감의 화이트 초콜릿을 올려 깨먹는 재미를 살린 '골든 브륄레 판타지', 겨울 시즌 대표 음료 '핫초콜릿'을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표현한 '초코 스모어 판타지'다.

이 밖에 초저온 성형기술을 활용해 타르트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구현한 '홀리데이 초콜릿 판타지', 이중 충진 방식으로 두 가지 플레이버의 아이스크림을 바움쿠헨과 결합한 '스노우 바움쿠헨' 2종, 케이크 중심부와 상단에 크런치 층을 더하는 기술로 식감의 입체감을 강화한 벽돌 모양의 '브릭 케이크' 2종도 선보였다.

또 과일 바이트 시리즈 3종, 주토피아 쁘띠 케이크 4종을 선보였고, '크림치즈 레드벨벳', '해피 윈터 트레인', '한교동의 스윗 파티', '미피의 윈터 트립' 등 4종도 함께 선보인다. 케이크 18종은 이날부터 매장별로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케이크 공개와 함께 크리스마스 캠페인도 전개한다. 동물 캐릭터들이 케이크를 만드는 스토리의 광고 영상을 배스킨라빈스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헌터'와 함께한 겨울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와츄원'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을 이끌어온 배스킨라빈스가 이번 시즌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성기의 2막을 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오직 아이스크림으로만 구현 가능한 케이크'를 핵심 전략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창적 콘셉트의 케이크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굿모닝경제 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