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추경안 수정·원안 가결… 의회사무처는 ‘AI 활용 예산’ 증액하며 조직 혁신 포석
![여미전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102회 정례회 기간 중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2025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 그리고 2025년도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사진=세종시의회]](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7206_246549_589.jpg)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종료하고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중장기 재정 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분야별 예산 구조를 면밀히 점검했다.
◇ 세종시·교육청 추경안 심사… 세입·세출 구조 조정 반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세종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세종시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세종시 제3회 추경은 기정 예산 대비 705억원(3.2%) 증가한 2조2838억원 규모로, 일부 재원 표기 정정을 반영해 수정 가결됐다.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2억4600만원 증액된 안이 원안 가결됐으며, 교육청 제2회 추경은 세입 감소를 반영해 73억원(0.6%) 줄어든 1조2138억원 규모로 원안 가결됐다.
여미전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번 심사가 연내 예산 집행을 점검하는 절차임을 강조하며 “불용 예산을 정리하고 필요한 사업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학서 부위원장도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로 교육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학령인구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결특위에서 의결된안은 25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 2026년 본예산 심사 착수… ‘AI 활용·업무 효율화’ 위한 구조 조정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2026년도 의회사무처 예산안을 심사하며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한 조직 혁신 의지를 보였다. 의회사무처 예산 129억4251만원 가운데 일부 사업비 800만원을 감액하고, 생성형 AI 활용 체계 구축 예산으로 이관해 수정 가결했다. 이는 내부 업무 역량 강화와 의정 정보 처리 효율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원회는 향후 의회 운영 과제로 세종시의회를 상징하는 캐릭터 개발 필요성, 노후 의회 버스 교체 예산 반영, 제4대 의정백서 제작 계획의 체계적 수립 등을 제안했다. 김영현 위원장은 “본예산 심사와 종합감사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조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예산안은 12월 15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중장기 재정 질서 마련 의지… “미래 대비형 심사 지속”
세종시의회는 2025년도 추경을 통해 연내 집행 효율을 높이고, 2026년도 본예산부터는 미래 성장을 대비한 재정 질서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의회는 향후에도 분야별 예산 성과 점검을 강화하고 교육·행정·재정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영현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제102회 정례회 기간인 20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2026년도 의회사무처 예산안을 심사했다. [사진=세종시의회]](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7206_246550_349.jpg)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