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 체결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7189_246537_4920.jpg)
GS건설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GS건설은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 이볼로(Evoloh)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개발 업무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4월 BDP(사업기본계획)·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분야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볼로는 음이온 교환막(AEM)을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스택 제조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분자 막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촉매가 저렴하고 생산하는 수소의 순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음이온 교환막 방식은 고가 재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상용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스택 제작 및 플랜트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볼로는 메가와트(MW) 규모 스택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업 생산에 착수해 기술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상태다.
GS건설은 그간 국내외에서 축적해온 플랜트 EPC 역량과 이볼로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수백메가와트급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수소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스미토모상사와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저장 인프라 실증사업 기반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GS건설은 액화수소 저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검토 역할을 맡았다.
GS건설 관계자는 “EPC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소 시장의 밸류체인 형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