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민주 직전 조사보다 0.2%p 올라, 국힘 0.6%p 하락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윤호중 행안부 장관 등과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윤호중 행안부 장관 등과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2.2%포인트(p) 하락하면서 54.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11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5%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11월 1주)까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비율은 41.2%로 직전 조사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와 정치 공방이 국민들의 피로감을 높이며 국정수행 평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주 후반에는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팩트시트’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 성과가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7%, 국민의힘 34.2%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0.6%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전주 11.7%포인트에서 이번 주 12.5%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국민의힘이 이재명 탄핵 등 강경한 공세를 펼치자 이에 대한 방어 심리로 내부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탄핵’ 발언 등 과도한 강경 대응이 대구·경북 및 보수층에게 정치적 피로를 야기하며 핵심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0%, 기타 정당 2.8%, 무당층 9.1%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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