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23분 단축·터널 내 GPS 첫 적용… 경북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 기대

포항-영덕 고속도로 위치도 [사진=국토부]
포항-영덕 고속도로 위치도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을 오는 8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조6115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9년여 공사 끝에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을 잇는 30.9km 왕복 4차로 도로로 완공됐다.

◇ 이동거리·시간 대폭 단축… 관광·물류 흐름 개선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영덕 구간 이동거리는 기존 37km에서 31km로 6km 줄고 이동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지역 간 통행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국도 7호선의 상습 정체 구간도 완화될 전망이다. 출퇴근 수요뿐 아니라 동해안 관광객의 이동 흐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 터널 내 GPS 첫 적용… 운전자 편의 강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국내 고속도로 터널에서 처음으로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시범 적용했다. 이로써 터널 구간에서도 내비게이션 신호가 끊기지 않아 운전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한 동해안 경관을 고려해 포항·영덕 휴게소를 조성하고 영일만 선박·영덕대게를 형상화한 건축물을 배치해 지역 홍보 기능도 강화했다.

◇ “동해안권 성장 촉매제”… 국가 간선도로망 완성 속도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 접근성을 높여 경북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축 완성을 위해 동해선 구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이번 개통으로 연간 423억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물류비 절감과 광역 도로망 구축을 통해 동해안권 개발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덕 휴게소(왼쪽부터), 포항 휴게소 조감도 [사진=국토부]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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