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술 분야 14.2:1로 최고 경쟁률… 기술료 21억원·매출 481억원 등 실적 확인됐지만 성과 지속성 검증은 과제로 지적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1/275929_245263_5440.jpg)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5일 ‘2025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중기부 R&D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업 중 우수 성과를 낸 사례를 선별한 것으로, 올해 신청 기업은 360개사로 7.2: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 전략기술 분야 경쟁률 14.2:1… 글로벌 기술력 확보 경쟁 본격화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전략기술, 재도전, 공공혁신 등 네 개 분야에서 고르게 배출됐다. 특히 전략기술 분야는 14.2: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 양상을 보였다. 국가전략기술이나 에너지·환경 분야와 같은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는 중소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사업화 분야는 5.5:1 수준이었으나 선정 기업 수가 30개로 가장 많아 경제적 파급효과 중심의 선발 기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매출·투자·기술료 실적 확인… 분야별 대표 기업 성과 드러나
선정된 기업들의 개별 성과를 보면 사업화와 전략기술 분야의 실적이 특히 두드러졌다. 사업화 분야의 판타룩스는 디스플레이 휘도 균일성 및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는 회로 기술을 개발해 누적 매출 481억원, 수출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략기술 분야의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기술을 고도화해 110억원의 투자 유치와 2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재도전 분야의 새솔테크는 피처폰 사업 중단 이후 자율주행 V2X 보안 단말 기술을 개발하면서 매출이 2년간 약 5배 이상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고 공공혁신 분야의 아르고스다인은 무인 자동운영 기반 드론 기술을 발전시켜 재난·보안·산림 감시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성과 지속성과 공공 효용 검증은 남은 과제… 장기 추적 필요성 제기
하지만 중기부가 발표한 성과는 대부분 R&D 종료 직후의 지표 중심이라는 점에서 장기 지속성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적 매출이나 투자 유치액 등은 초기 성과 측정에는 유효하나, 실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추적 자료는 아직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 공공혁신 분야 역시 기술의 실제 도입 사례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정량 데이터가 부족해 향후 추가 정보 공개와 후속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025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포상과 성과 공유 행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