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0/275168_244465_2936.jpg)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1.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로, 8월 한은이 제시했던 예상치(1.1%)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0.2%로 떨어졌다. 이후 3분기와 4분기 모두 0.1%대의 정체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역시 -0.2%로 다시 한 번 뒷걸음질 쳤지만, 2분기(0.7%) 반등에 이어 3분기에도 1.2% 성장률을 이어가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 소비뿐 아니라 음식점·의료 서비스 이용이 모두 늘어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정부 소비 역시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이 확대되며 1.2% 늘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로 1.5%, 수입은 기계·장비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3%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0.1% 감소하며 6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각 1.1%포인트, 0.1%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기여도는 2분기(0.4%포인트)보다 대폭 확대됐다. 내수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0.6%포인트,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0.2%포인트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7%로, 실질 GDP 성장률(1.2%)을 밑돌았다.
굿모닝경제 최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