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2%p 상승 56%…민주 43%·국힘 25%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해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한 달여 만에 40%대를 회복하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10월 4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10월 3주)보다 2%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3%로 집계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9%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소통(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5%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9%)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전반적 직무 평가 수치는 추석 전(9월 23~25일)이나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고, 부정 평가 이유만 일부 바뀌었다”며 “추석 전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 지난주는 외교, 중국 문제, 이번 주는 부동산 관련 언급 비중이 늘어 선순위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지난 수요일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시점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인식을 뒤바꿀 정도로 강력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43%, 국민의힘은 직전과 같은 2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9월 셋째 주(41%) 이후 한 달여 만에 40%대로 다시 올라섰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석 달째 2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5%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3.9%,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