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에이치제이중공업 하자 최다
하자 다발 건설사 명단 첫 공개…소비자 정보 접근성 확대
![국토교통부 [사진=굿모닝경제 조준영 기자]](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0/274582_243855_1021.jpeg)
국토교통부가 20일 공동주택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의 2025년 하반기 하자 판정 결과를 공개하며 하자 발생이 빈번한 건설사 현황을 투명하게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동주택 품질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 시 건설사의 품질관리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 다발 건설사 명단을 주기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2025년 하반기, 에이치제이중공업 154건 ‘최다 하자’
올해 하반기(2025년 3~8월) 기준 하자 판정 건수는 에이치제이중공업이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건설사 상당수가 300세대 미만의 중소형 시공사였다.
두손종합건설의 하자 판정 비율은 125.0%, 다우에이엔씨는 72.7%로 나타나, 대규모 건설사보다 상대적으로 품질관리 역량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 최근 5년 누계, GS건설 1413건…계룡건설·대방건설 뒤이어
2020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5년간 누적 하자 판정 건수는 지에스건설이 14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하심위는 같은 기간 총 3118건의 하자 분쟁을 처리했으며 이 중 하자로 인정된 비율은 67.5%였다.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1%), 들뜸 및 탈락(13.6%), 균열(11.0%) 순으로 나타났다.
◇ 국토부 “하자 공개, 건설 품질 관리 계기 될 것”
국토부는 이번 명단 공개가 입주민 피해를 줄이고 건설사의 자율적인 품질 개선을 촉진하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공개 범위를 확대해 건설사별 하자 판정률과 주요 하자 유형까지 구체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과장은 “하자 관리의 투명성은 소비자 신뢰로 이어진다”며 “건설사들이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