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민주당과 국힘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10/274457_243713_923.jpg)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9월 넷째주(23∼25일)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결과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됐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6%로 가장 많이 꼽혔고,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전 정부 극복(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8%), 경제·민생, 독재·독단(이상 7%), 정치 보복(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이상 5%)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전반적 직무 평가 수치는 직전 조사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부정 평가 이유는 적잖이 바뀌었다”며 “추석 전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 언급이, 이번에는 외교, 중국, 부동산 관련 지적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지난달 29일 시작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연휴 기간 부각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보인다”며 “단 이번 부동산 대책에는 서울 전체·경기 12곳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이 포함됐는데, 조사 진행 후반부에 발표됐으므로 그 반향을 알기에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로 조사됐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 진보당은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또 접촉률은 43.8%,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