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李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1.0%p 하락
민주당 전주 대비 0.9%p ·국민의힘 0.3%p 각각 하락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9/273538_242781_849.jpg)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2.0%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9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9월 3주차)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 첫째 주(1∼5일) 56.0%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3%, 국민의힘 38.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6%포인트에서 5.0%포인트로 소폭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에 대해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당의 정국 주도 노선과 더불어 미국 관세 협상 난항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 장외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20대, 학생,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의 상당 폭 하락을 야기하며 젊은 층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대에서 36.9%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13.2%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0%, 개혁신당은 3.4%, 진보당은 0.8%로 조사됐다. 무당층 9.1%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9%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