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李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0.3%p 소폭 상승 
민주 5.9%p 상승, 국힘 1.2%p 하락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가 51.4%를 기록하며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8월 3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8월 1∼2주차에 2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에서 3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부정평가 비율은 44.9%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잘 모름’은 3.7%였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면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긍정적 요인으로는 미·일 순방 준비와 9·19 군사합의 복원 표명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 그리고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편성 같은 경제 정책 발표가 있었고, 반면에 특검 관련 정치 공방,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세제 개편 불확실성,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은 지지율 상승을 막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8%, 국민의힘 35.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8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5.9%포인트 상승해 다시 4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3.2%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벌어지며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는 김건희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 강화와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3.4%, 진보당 1.5%, 무당층은 7.9%로 조사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