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李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전주 대비 5.4%p 하락
민주당 8.5%p 하락 39.9%, 국민의힘 6.4%p 상승 36.7%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한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8/270221_239261_4227.jpg)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8월 2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51.1%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주(8월 1주) 대비 5.4%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자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부정평가 비율은 44.5%로 전주 대비 6.3%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은 4.5%였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서울 등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져 재난 대응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가 ▲인천·경기(11.0%P↓) ▲대전·세종·충청(6.4%P↓) ▲서울(6.2%P↓) ▲광주·전라(5.2%P↓) 등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14일(8월 2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 36.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8월 1주) 대비 8.5%포인트 하락해 40%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차(39.0%)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율이 6.4%포인트 상승해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마찬가지로 광복절 특사 논란, 주식 양도세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별사면 비판을 통한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및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며 지지율 상승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5.7%,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0.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5.2%, 4.7%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