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 6.9포인트 상승···3개월 연속 개선
집값 전망도 9포인트 올라···44개월 만에 최고치
금리수준전망은 6포인트 하락, 5년 만에 최저
기대인플레이션 2.4%로 0.2%포인트 하락
![지난 22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6/266263_235053_2529.jpg)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2차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포인트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4월(93.8)과 5월(101.8)에 연속해서 올랐다.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절대 수준은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달과 비교해 CCSI 6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107)과 현재경기판단(74)이 각각 16포인트와 11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컸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0으로 9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 폭도 2023년 3월(+9포인트) 이래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87)는 6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6월(82) 이후 가장 낮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4%)도 5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굿모닝경제 이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