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보고서···미국 2383만명으로 최다 보유
작년 전세계 백만장자는 6000만명···"5년 내 500만명 늘 듯"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명을 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번째로 많았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서 작년 백만달러(약 13억75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총 130만1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29만5674명보다 50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5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이 2383만1000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해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백만장자 2위인 중국으로 632만7000명이었다. 3∼6위는 프랑스(289만7000명), 일본(273만2000명), 독일(267만5000명), 영국(262만4000명)이었다.

7∼9위는 캐나다(209만8000명), 호주(190만4000명), 이탈리아(134만4000명)가 자리했다.

이밖에 백만장자가 100만명이 넘는 나라로는 네덜란드(126만7000명), 스페인(120만2000명), 스위스(111만9000명)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에서는 브라질(43만3000명)이 가장 많았고, 멕시코(39만9000명)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한국에 이어 대만(75만9000명), 홍콩(64만7000명), 싱가포르(33만1000명) 순이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33만9000명), 아랍에미리트(24만명), 이스라엘(18만60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백만장자는 약 6000만명이고 이들의 자산 총합은 226조4700억달러(약 31경1645조원)에 달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백만장자가 37만9000명 늘었다. 중국에서는 매일 386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UBS는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미국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경제 이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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