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가전업체도 영향권
건조기·식기세척기·냉동고·레인지·오븐 등 포함
![지난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6/265622_234338_3118.jpg)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 제품에 사용된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제품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제품을 추가했다.
추가 제품은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로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상향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은 관세 부담을 지고 미국 수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추가할 제품에 대해 각계 요청을 접수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미국 철강 기업들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도 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미국 기업들이 철강 파생제품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제품에는 보일러와 에어컨, 산업용 로봇, 농기구, 선박, 가구, 아령 등 철강을 사용하는 온갖 제품이 포함됐다.
이에 상무부의 결정에 따라 미국 철강 기업들이 요구하는 품목에 추가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
굿모닝경제 이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