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제네바서 관세 각각 115%포인트 인하 합의···90일간 추가협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EPA·AP/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5/263771_232270_4437.jpg)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상호 관세를 100%포인트 이상 낮춰 90일간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 간 최종적인 관세는 이 기간 추가 협상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트럼프 2기 들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낮아진다.
미중은 이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조치하기로 했으며, 인하된 관세를 90일간 적용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11일 이틀간 고위급 마라톤협상을 통해 진행해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치킨게임'을 이어오던 미중 간 관세전쟁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가게 됐다.
양측은 추가적인 무역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가 논의에는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여한다.
백악관은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추가 논의는 중국과 미국, 제3국에서 번갈아 진행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을 벌이며 사실상 교역 관계를 단절했던 양국이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굿모닝경제 이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