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0.3%·투자 0.9% '뒷걸음'···"불확실성 여전"
반도체 생산 13.3% 증가···2023년 8월 이후 최대 폭
![지난 20일 서울 명동거리 한 상가가 비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4/263117_231560_2615.jpg)
3월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소매 판매와 투자가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은 지속됐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내수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4.7(2020년=100)로 지난 2월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 1.6% 감소한 뒤 2월 1.0% 증가하며 반등한 바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3.2%)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2.9%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3.3% 늘며 2023년 8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월 증가했던 건설업 생산은 2.7% 감소했고,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지난 2월에 비해 2.4% 감소했고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소매 판매 지수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면서 0.3% 감소했다. 지난 2월(1.9%)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가 줄었지만 전문소매점과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늘었으나 기계류에서 감소하며 전월보다 0.9% 줄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올랐다.
굿모닝경제 이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