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엔 "많은 국가에 면제 줄 수도···상대국보다 부과 적게 할 수도"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국 대상 25% 관세…中 20%에 추가된다는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cdn.goodkyung.com/news/photo/202503/260614_228890_5652.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달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 전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 상호 관세 발표에서 다수 국가가 일단 포함되지 않거나 해당 국가보다 관세율이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자동차, 목재, 반도체와 관련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호관세 발표 때 부문별 관세도 같이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모든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관세가 그날 (발표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자동차도 할 것이다. 우리는 아마도 향후 며칠 내, 상당히 곧(over the next few days, fairly soon)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4월 2일이 오면 상호 관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율 수준에 대해 "상호적인 관세지만, 우리는 그들(상대국)보다 적게 부과시킬 수도 있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너무 많이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그들이 (미국이 그대로 상호 관세 매기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나 가스 등을 수입하는 국가의 제품에 다음 달 2일부터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과 관련 "기존 관세에 더해 25%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기존 관세에 25%가 더 추가되느냐는 질문에 "기존 관세에 더하는 것"이라고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제품 부문별 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관세율로 25%를 제시한 바 있다.
굿모닝경제 이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