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넥슨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넥슨지티 합병으로 출범
출범 후 HIT2, 블루 아카이브 흥행 및 역주행…새 캐시카우 도약
퍼스트 디센트, 베일드 엑스퍼트 등 글로벌 공략 핵심작 개발 매진 중

넥슨 본사.[사진=넥슨]
넥슨 본사.[사진=넥슨]

최근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한국과 일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대표 IP로 떠오르며 개발사 넥슨게임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넥슨의 핵심 개발 전초기지를 담당하는 넥슨게임즈는 향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며 넥슨컴퍼니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엔진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올해 개발-미개발 분야에 총 3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등 신작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3월 31일 넥슨이 개발 역량 결집을 위해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시키며 출범했다. 출법 이후 넥슨게임즈는 임직원 1000여명 규모의 대형 개발사로 PC,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모였다”며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과 함께 넥슨의 핵심 개발 자회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일본 서비스 2주년 키비주얼.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일본 서비스 2주년 키비주얼.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주요 타이틀로는 ▲서비스 18년 차에도 대한민국 대표 FPS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든어택’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모바일 MMORPG ‘V4(Victory For)’ ▲넥슨의 대표 IP ‘HIT(히트)’의 후속작 ‘HIT2’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등이 있다.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첫 출시작인 HIT2는 사전 캐릭터 선점 대상 서버 35개가 조기 마감돼 수용인원을 확대하는 등 큰 기대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와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넥슨게임즈의 개발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일본에서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의 차세대 글로벌 IP로 자리잡았다. 블루아카이브는 일본 출시 후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곧이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달 2주년 업데이트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종전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또 일본 트위터 트렌드 1위도 차지하는 등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최근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굿즈 판매점 ‘애니메이트’와 협업하는 등 IP확장을 통한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넥슨게임즈가 개발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1일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대만 앱스토어에서도 실시간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과 한국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성과는 출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달성했다는 점과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TPS(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넥슨의 해외 시장을 공략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또 넥슨이 개발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DX’,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와 같이 넥슨컴퍼니의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 라인업도 갖추는 등 5종의 대형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며 넥슨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개발사로 자리 잡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도 신작 투자 및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채용 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하고 연간 3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수시로 채용할 예정이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넥슨게임즈와 함께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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