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25일, 연중 가장 많은 케이크 판매

투썸플레이스(왼쪽)와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시즌 케익 [사진=각사]
투썸플레이스(왼쪽)와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시즌 케익 [사진=각사]

식품유통업계가 한 해 가장 많은 케이크가 소비되는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전예약 경쟁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 생산 수요량 파악을 위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해외처럼 크리스마스 때 케이크를 먹는 문화가 자리한 것으로 추정한다.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주간인 24~25일 이틀 동안 팔리는 케이크량이 연중 다른 연휴, 시즌보다 가장 많다.

특히 12월 1~23일 동안 케이크 누적 판매량보다 24~25일에 팔리는 케이크량이 압도적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연초부터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케이크와 상품 등을 기획하고, 많은 고객 확보를 위해 가격할인·포인트적립·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사전예약을 한다. 

올해 사전예약을 시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공통 테마는 '빨간색', '스트로베리'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인 블레싱 레드베리를 비롯해 루비 스트로베리 생크림, 스노우 위싱트리, 위싱트리, 몰래온 산타 등을 준비했다.  

뚜레쥬르는 레드위시베리, 트리의초대, 트윙클 바닐라 초코 위시, 산타의 선물 부쉬드 노엘 등을 마련했다. 파리크라상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로 스트로베리 트리, 골든 스노우 트리 등 14종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커피업계도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케이크를 내놓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파스쿠찌는 '앤공주의 숲속이야기'를 테마로 5종의 시즌 케이크를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일러스트 작가 최환욱과 협업한 동화적 감성의 디자인을 적용한 홀리데이 스트로베리쇼, 윈터홀리데이쇼 등 12종의 크리스마크 케이크를 선보였다. 

서머캐리백 교환으로 프로모션 일정이 지연된 스타벅스는 조만간 크리스마스 케이크 종류를 확정하고 사전예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처럼 서울 논현동 이디야랩에서만 자체 개발한 케이크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중 가장 많은 케이크가 팔리는 2일을 위해 연초부터 상품을 기획한다"며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1개만 구입하므로 사전예약을 통한 수요량 조사는 물론 소비자 락인(자물쇠) 효과를 위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선점한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허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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