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정답 다 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모의고사·정기고사 따로 준비" 변명 오류…'전과목 유출'까지 감행

2018-11-12     김시연 기자
(사진=MBC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서울 숙명여고 유출사건에 대해 실제 쌍둥이 부녀의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

1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시험 부정을 저지른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숙명여고 쌍둥이의 유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시험지와 정답지를 모두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험이 시작하자마자 시험지에 정답을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어놓았다"고 발표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숙명여고 쌍둥이들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번에 걸쳐 총 18과목을 유출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는 전 과목 유출이다"라며 "풀이 과정이 없는 물리과목에 대해 묻자 암산으로 계산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의고사와 학교 정기고사의 성적이 다른 것에 대해서 쌍둥이들은 "모의고사 준비는 하지 않고 정기고사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의심정황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