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사업 성장세 빨라져...경영진 관심 '안전' 관심
관련 솔루션 확장 및 조직도 키워...경력직 채용 계속 진행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자동화를 구현한 플랫폼이다. 미래형 공장 또는 지능형 공장으로 불린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2016년 '산업 IoT'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2021년 공식 명칭을 'U+스마트팩토리'로 변경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이 분야에 기업 경영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고객사 역시 제조 공장에서 물류 창고와 백화점, 대학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실례로 지능형영상보안 솔루션의 경우 법 시행 전인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250% 성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항 신항 3부두에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수주했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사업 담당은 "예전에는 경영진이 생산량을 늘리는 데 관심이 많았지만, 요즘은 안전에 지갑을 열고 있다"면서 "통합 관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안전 가이드를 지키고 있는지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사후 원인 파악에도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수요가 늘면서 기존 12개였던 LG유플러스의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무전원 디지털 락(lock), 생산성 이상 감지, 디지털트윈 통합관제 시스템 등 19개로 늘었다.

사내 조직도 전용망사업팀과 솔루션기획팀 등 6개팀 50여 명으로 커졌다. 경력직을 계속 채용하고 있다.

권 담당은 "U+스마트팩토리는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를 많이 해서 아직 적자이지만, 지난 3년간 매년 70∼80%씩 성장했다"며 "3년 뒤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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