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묵직한 경기력 보여주며 T1 상대로 2:1 역전승
무패 단독 선두 달리던 T1, 개막 4연승 마감 아쉬움 삼켜

한화생명이 T1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LCK]
한화생명이 T1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에서 1위 T1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에서 T1을 상대로 2:1으로 승리했다.

반면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T1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생명은 탑 ‘킹겐’ 황성훈, 정글 ‘클리드’ 김태민, 미드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폿 ‘라이프’ 김정민을 출전 시켰다. 이에 맞선 T1은 탑 ‘제우스’ 최우제, 정글 ‘오너’ 문현준,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딜 ‘구마유시’ 이민형, 서폿 ‘케리아’ 류민석을 내세웠다. 

1세트 T1은 2분 만에 제우스가 킹겐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고 곧바로 1분 만에 바텀 라인에서 한화생명 바텀 듀오 모두를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5분경 미드라인에서 제카가 케리아를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지만 7분경 페이커의 플레이 메이킹으로 제카가 전사하며 템포가 끊겼다.

T1은 21분경 바론을 미끼로 자신들을 끌어들인 한화생명을 역으로 공격해 3명을 처치하고 바론까지 획득하는 등 다시 앞서갔다. T1은 28분경 대규모 전투에서 상대 4명을 처치하고 2차 바론까지 획득했다. 이후 T1이 3차 바론까지 획득하는 등 사이드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지독한 운영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순간적인 전투 개시 등으로 본진 수성에 성공하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42분경 T1이 바론에서 승부수를 던진 한화생명을 전멸 시키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한화생명의 승리를 이끈 '킹겐' 황성훈. [사진=LCK]
한화생명의 승리를 이끈 '킹겐' 황성훈. [사진=LCK]

2세트는 T1이 초반부터 전 라인 상성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한화생명은 최대한 버티며 성장을 도모했다. T1 근소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1차 전령과 12분 만에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한화생명의 성장 시간 감축에 나섰다.

T1은 16분경 미드 라인에서 제카를 잡아내고 2차 전령까지 챙기며 템포 올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재빠르게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고 18분경 미드에서 킬 교환까지 성공하며 점차 반등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점차 조합의 힘이 살아나기 시작한 한화생명은 23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T1의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고 제우스와 오너까지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잡은 한화생명은 29분경 바론전투와 34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한화생명은 39분경 T1 본진을 파괴하고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T1이 아군 정글을 휘젓던 클리드를 구마유시가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화생명은 곧바로 드래곤 1스택을 챙기며 분위기를 맞췄으며 8분경 5명 모두가 바텀 다이브를 통해 구마유시를 잡아냈다. 흐름을 잡은 한화생명은 드래곤 3스택까지 무난하게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잡아갔다.

이후 공방전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은 24분경 한화생명이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 4명을 처치하고 드래곤 4스택과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한화생명은 27분경 T1을 전멸시키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굿모닝경제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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