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매출 기여 저조와 지급수수료·인건비 등 영향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등 3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넷마블 사옥 전경(왼쪽),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 사옥 전경(왼쪽),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6606억원이라고 1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47억원으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120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34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5585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 5% 등이다.

장르별로 보면 캐주얼 게임이 47%, 역할수행게임(RPG)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각 22%, 기타 게임 9%로 집계됐다.

게임별 매출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각 10%씩 차지했다. 이어 ‘캐시프렌지’·'잭팟월드’·'랏처슬롯’이 각 8%씩,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7%, ‘리니지2 레볼루션’이 4%를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6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 중 지급수수료는 260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는 1897억원, 마케팅비 1444억원, 기타 비용 100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넷마블 2022년 2분기 실적표 [사진=넷마블]
넷마블 2022년 2분기 실적표 [사진=넷마블]

넷마블 관계자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 말에 출시돼 매출 기여가 적었다”라며 “다만 3분기 신작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특히 기대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회사측은 연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해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모두 내부적으로 기대가 높은데 블록체인 게임 중에서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샬롯의 테이블은 테스트 지표에 따라서 9월쯤 출시가 가능하고 나머지 블록체인 게임들은 4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토대로 유저가 바라보는 P2E 게임(Play to Earn) 운영 방식 등에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출시할 블록체인 게임들에도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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